미국 최대 식자재 유통업체 시스코(Sysco)가 지난달 30일 ‘현금 거래 기반 당일 식재료 공급’을 표방하는 도매상 디포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지난해 디포 영업이익의 14배 수준인 291억달러(약 44조원)다.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스코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선 이유는 따로 있다. 디포의 강점인 중저가 식자재 유통이 경기 침체기에 더 빛을 발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케빈 호리칸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디포 인수로 호황기 때는 성장하고 불황기에는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역대급 빅딜 이어진 1분기
야마토게임하기 올해 들어 글로벌 기업의 M&A와 지분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동 전쟁과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위기 상황을 회사 성장의 기회로 보고 공격 투자에 나선 기업이 늘어서다.
활발한 M&A는 수치로 증명된다. 1일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야마토게임 100억달러(약 15조원) 이상이 투입된 M&A와 지분 투자 건수는 22건이었다. 전년 동기(13건) 대비 69.2% 늘었으며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다. 금액 면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로펌 폴와이스의 M&A그룹 파트너인 벤 굿차일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유가와 경제 성장률, 금리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높지만 미래 성장성을 고려한 M&A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향신료 업체 매코믹이 대표적이다. 매코믹은 마요네즈, 겨자 소스 등을 생산하는 유니레버 식품사업부를 현금 157억달러와 291억달러 규모
야마토무료게임 자사주를 주고 인수했다. 시장에선 ‘매코믹이 저렴한 가격에 사업 영역을 조미 식품으로까지 확장했다’는 평가가 많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매각 가격이 증권사 평가액보다 크게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느슨해진 독점 규제도 원인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M&A를 대하는 미국 정부 관점이 바뀐 것도 M&A
신천지릴게임 건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 민주당 정부에서 반(反)독점 정책을 강화하며 대기업의 M&A 자체를 죄악시하던 기조가 뒤집힌 것이다.
현재 M&A 심사 주관 부처인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 수장(차관보)은 공석이다. 강력한 반독점 정책을 고수한 게일 슬레이터 전 차관보가 지난 2월 사임했기 때문이다. 안보·외교적 고려를 반영해 보다 유연한 접근을 주문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경쟁당국은 M&A에 대해 느슨한 심사를 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기업의 M&A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M&A 계약을 체결해도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 연방거래위원회(FTC) 같은 주요 국가 경쟁당국이 허가하지 않으면 M&A를 포기해야 한다. WSJ는 “많은 기업이 평소라면 장기간의 반독점 심사를 거쳐야 하는 대규모 거래를 빠르게 성사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M&A, 역대 최대 전망
시장에선 올해 대형 M&A 및 지분 투자가 건수,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큰 거래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화장품 업체 에스티로더는 스페인 푸이그브랜즈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앱솔루트 보드카로 유명한 페르노리카가 위스키 잭다니엘 제조사 브라운포맨을 노리고 있고, 미국 억만장자로 알려진 틸먼 퍼티타는 카지노 대기업 시저스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빅딜을 노리는 잠재 주자도 많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하며 “첨단 로봇, 의료기술,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M&A 전문 로펌 설리번앤드크롬웰의 프랭크 아퀼라 수석파트너는 “시장과 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된다면 500억달러, 1000억달러 규모 거래가 계속되는 경이로운 M&A의 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정수/한명현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