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경제가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로 '수요 부족'을 꼽았다. '내수 주도의 경제 체질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 소득을 끌어올려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는 것. 시 주석의 이 같은 지적과 맞물려 중국 상무부를 중심으로 한 유관부처는 공동으로 소비 촉진 관련 정책 패키지를 내놨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시 주석은 16일 발간된 '치우스(求是)'에 게재한 글을 통해 "내수 확대는 경제 안정과 경제 안보 모두와 관련된 문제로 전략적 선택이란 점을
릴게임온라인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치우스는 중국 최고지도부의 노선을 반영한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책이론지로 시 주석의 중요 이론과 연설 발췌문이 가장 먼저 정제된 형태로 실리는 매체다. 이번에 게재된 시 주석의 글은 2015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했던 발언 가운데 최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된 내수 주도 경제 추진과 관련한 부분을 발췌
릴짱 한 것이다.
시 주석은 내수 촉진을 위해 소비의 취약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총수요 부족이 현재 경제 운용에서 가장 두드러진 모순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올해 전방위적 경기부양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 지표는 둔화세를 이어간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경제지표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3% 증
야마토게임방법 가해 시장 예상치 2.92%를 크게 밑돌았다.
시 주석은 이 같은 총수요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핵심으로 '소득 제고'를 통한 소비 확대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고용 촉진 △사회보장 제도 개선 △소득 분배 구조 최적화 △중산층 확대 등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
이와 관련, 시 주석은 국민 소득이 안정돼야 미래에 대한
바다이야기무료 걱정 없이 소비를 할 수 있다며 주민 소비 확대를 위한 장기적 제도 메커니즘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첨단기술 산업·전략적 신흥산업에 대한 투자와 인적 투자가 긴밀히 연계돼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시 주석은 이를 발판으로 한 내수 확대는 단기 부양책이 아닌 국가 발전의 장기 전략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의 글 게재와
바다이야기게임2 맞물려 가계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도 나왔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상무부, 중국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공동으로 11개 항목의 소비 촉진 관련 정책 패키지를 내놨다고 전했다.
개인 소비자 대출을 추가로 확대하는 한편 녹색, 헬스케어, 디지털, AI(인공지능) 등 소비 촉진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신용을 더 많이 공급하는 방안이 이번 정책 패키지의 핵심이다. 특히 조건을 충족하는 지방정부가 디지털 위안화 소비 쿠폰을 활용해 소비 진작 효과를 높이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정 업종과 플랫폼에서만 사용 가능한 조건을 걸 수 있어 소비 촉진의 방향 설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상무부 등 세 부처는 공고를 통해 "지방 상무 부처는 기존 재원 조달 채널을 충분히 활용해 소비 진작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금융 지원 수단과의 연계를 통해 소비 수요를 보다 효과적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쉬톈천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이 경제 구조 전환을 시스템 전반의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소비 확대 목표를 여러 정부 부처의 성과평가지표에 반영하고 있다"며 "연말에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것은 내년 3월 양회를 기다리지 않고 새해 초부터 정책 효과가 나타나도록 미리 준비하겠다는 당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소비 진작 정책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고령화가 가속화된 가운데 직업 훈련, 육아 서비스, 노인 돌봄 등 서비스 분야에 소비 진작 관련 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기자 admin@slotnara.info